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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거북이 달린다' 주목해야 하는 이유


6월 12일 개봉하는 '거북이 달린다'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중에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엔 아마도 추격액션물에 목마른 많은 분들의 바람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밖에 '거북이 달린다'가 왜 기대가 되는지 그 이유를 적어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눈에 익숙한 이름의 감독이 있고, 그렇지 못한 감독이 있는데요.
이 영화는 이연우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이 감독의 대표작은 '2424'가 있군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김래원이 이삿짐 센터 직원으로 나왔던, 그 당시 크게 흥행되진 못했지만 그 후에 명절때 자주 방송되곤 해서 본 적이 있는데, 저는 나름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렇다면 이연우 감독에 대한 신뢰도는 살짝 떨어지는데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주인공을 살펴볼까요.


영화 '추격자'로 영화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김윤석'입니다.
저는 김윤석이라는 배우를 영화 '타짜'에서 보고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영화에 '아귀'가 등장할때마다 너무나 무서워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지요.
그 뒤로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많은 작품에 출연하시더군요.
아침드라마 '있을때 잘해'의 찌질한 이사님이 기억나시나요?
그 사람이 바로 김윤석 입니다.
그렇다면 '천하장사 마돈나'의 알콜중독+폭력 남편과 아빠도 바로 김윤석 입니다.
김윤석이라는 배우의 캐릭터의 변화는 어찌나 변화무쌍한지 이름을 확인안하면 그가 맞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실까요. 온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부터 캐릭터에 맞게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개인적으로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김윤석 하나로 일단 70% 먹고 들어가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영화 '우아한 세계'가 그렇게 재미없다는 얘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배우 '송강호'를 보러 갔었으니까요.
송강호보다 연기는 약간 무거운 감이 있지만 영화가 아닌 다큐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게한 배우는 송강호 이후 처음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인공은 '정경호'입니다.

8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6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제 기억속에선 드라마에 출연한 모습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연기파배우'라는 호칭보다는 트렌디 드라마에 나올법한 훈남이 정도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도 그런 것들이 많았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탈주범'의 역할에 욕심을 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정경호의 연기력은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서 기본이상은 된다고 보여지는데요. '거북이 달린다'가 그의 이번 영화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영화 예고편과 스틸컷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지요.(하단 이미지 참조)



이 밖에도 선우선이 다방종업원으로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내조의 여왕'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역시 기대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흐름상 김윤석과 정경호의 대치구도로 가기때문에 선우선의 비중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거북이 달린다'는 감독보다는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70점 정도는 확보해 놓은셈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무리 주인공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해도 연출역과 영화의 내용을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빠른 놈 위에 질긴 놈-

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 예산의 형사 조필성. 다섯 살 연상의 마누라 앞에서는 기 한번 못 펴는 한심한 남편이지만, 딸래미의 학교 일일교사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마을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형사다.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던 필성은 강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훔쳐 나온 마누라의 쌈짓돈으로 결국 큰 돈을 따게 된다. 난생처음 마누라 앞에서 큰소리 칠 생각에 목이 메이는 조필성.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어린 놈에게 순식간에 돈을 빼앗기고 마는데, 그 놈은 바로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탈주범 송기태.

 희대의 탈주범을 눈 앞에서 놓친 필성은 모두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만 이런 시골마을에 송기태가 나타났다는 그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잃어버린 돈도 찾고, 딸래미 앞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송기태의 은신처를 찾아 덮치지만 이번에는 송기태에게 새끼손가락까지 잘리는 수모를 당한다. 게다가 이 날의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자, 예산서 형사들은 탈주범을 놓친 무능한 시골형사로 전락하고 필성은 형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돈, 명예,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까지 빼앗긴 필성. 그 놈을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잡아 형사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데…

이 영화에서 '빠른놈'은 정경호일 것이고, '질긴놈'은 김윤석이겠지요?

이연우 감독은 '추격자'같은 느낌의 영화가 아니니 그런 부분으로 기대를 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언뜻보기엔 김윤석이 똑같이 형사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기대하실 수도 있겠지만, 형사가 쫓는 사람은 일명'4885'가 아닌 '탈주범'이기 때문에 영화 분위기는 사뭇 다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타짜를 보고 앞으로 '김윤석'이 출연하는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됩니다. 김윤석을 보러갔지만 '정경호'라는 또다른 배우를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거북이 달린다'는 주목할 만한 영화임이 틀림없습니다.





'거북이 달린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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