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

소개팅 그녀와 볼만한 영화 '맨 어바웃 타운'




날씨가 참 덥지만 아직은 바람이 불어 저녁이면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외로우신 분들이 많으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괜찮은 사람 없나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때마침 생긴 소개팅 껀수~!
기회를 놓칠 수 없지요.
보통 소개팅을 하면 무엇을 하시나요?
만나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고, 분위기가 좋으면 가볍게 한 잔하고 헤어지는 정도로 마무리 되는 것 같은데요.

그녀가 맘에 들었다. 그런데 적당한 껀수가 없다?

그럴땐 '괜찮은 영화가 있는데 한 편 보실래요?'가 제격이지요.
그렇다면 어떤영화를 봐야 할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요.

만난지 얼마안된 사이니만큼 적당한 내숭이 필요합니다.
공포영화라던가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영화는 취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성공률이 극히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막말로 소개팅한 그녀와 '마더'라던가 '여고괴담'을 볼 수는 없는 거니까요.


그렇다면 첫만남에는 어떤 장르의 영화를 봐야할까?

공포영화의 경우 여성분들이 '엄마야~~꺄악~~'이러면서 품안에 쏙 안기길 바라는 음흉한 생각으로 보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의외로 공포영화를 좋아라 하고 눈도 꿈쩍 안하고 보는 여성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공포영화를 정말로 무서워서 못보는 여성분이라고 해도 영화를 본 후 돌아오는건 원망의 소리뿐 남자분들이 기대하시는 그런건 착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적격인건 바로 '로맨틱코메디' 입니다.
남자분들은 로맨틱 코메디라는 소리에 뒤로가기를 살포시 누르실 것 같은데요. 잠깐 끝까지 읽어보세요.

요즘 개봉하는 영화중 재밌다거나 볼만한 영화라고 할만한 것들을 살펴보면, 마더, 드래그투미헬, 여고괴담 그리고 다음 주 개봉예정인 트랜스포머정도가 있습니다.

로맨틱 코메디를 눈을씻고 찾아봐도 없군요.
6월 18일 개봉하는 '맨 어바웃 타운'은 데이트 하는 여성분과 보기가 참으로 적절한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왜그럴까요?

로맨틱코메디는 뻔한 연애질 영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영화 맨 어바웃 타운은 조금 다릅니다.

우선 주인공은 많이들 아시는 '벤 에플렉'이지요. 여주인공은 그다지 유명하진 않지만 엑스맨에 출연했던 '레베카 로미즌'이네요.
벤 애플렉은 아시다시키 장르를 넘나들며 로맨틸코메디를 비롯한 많은 영화에 나왔습니다.

그는 친구 맷 데이먼과 함께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한 '굿윌헌팅'이 흥행에 성공한 적도 있습니다.
연기도 잘하고 시나리오도 잘쓰는 배우 '벤애플렉'이 선택한 영화라는 점이 구미를 당깁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내세우는 매리트(?)가 있다면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을 탐냈던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두말할 필요 없는 감독이지요.

설명을 들으시니까 어느정도 보고싶은 마음이 생기시나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영화소개를 하겠습니다.
너무 많이 소개하면 재미가 없을수도 있으니 최대한 간략하게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모든걸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주인공(벤애플렉)이 이혼위기에 빠진 후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비밀스런 내용이 많은 일기가 도난당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러면서 뭐 자연스럽게 그동안 행복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된다는 어찌보면 그렇고 그런 뻔한 스토리 입니다.

아무리 뻔한 스토리여도 주인공과 연출자에 따라서 감동적이고 훌륭한 영화가 될 수도 있고, 그저그런 삼류 영화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요?
아시다시피 이 영화의 주인공 벤애플랙은 말안해도 아실거도 감독 마이크바인더는 인정받은 감독입니다.
감독과 배우만 좋아도 영화의 반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영화는 뻔한 로맨틱코메디라기 보다는 '괜찮은 볼만한 영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소개팅 그녀와 두번째 만남에서 보기에 아주 적격인 영화라는 겁니다.
물론 소개팅이 아니더라도 이제 막 데이트를 시작한 연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지요.
이영화를 보시고 센스있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하셔서 둘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므흣한 분위기를 연출하면 상당히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연애관이나 결혼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주인공들 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영화를 보고 주인공에 푹빠진 애인때문에 싸우는 일이 간혹 생기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일이 일어날 일은 아마도 없을 듯 합니다.(벤&레베카 지못미)


p.s 제가 추천하는 영화보시고 결과가 좋으신 분들은 꼭 후기 남겨주시면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ㅎㅎ




쎈스있게 예매하러가기
(이미지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