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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하정우' 느낌있게 파이팅 하는 배우

유들정우님을 알게된 후로, 주말을 맞이하여 유들정우님의 출연작들을 훑어보기로 했다.

우선 김기덕 감독의 '시간' 과 '숨'

김기덕 감독 영화는 '빈 집'이후로 안봤었는데, '숨'은 김기덕 감독이 괴물로 인해서 흥행작이 영화관을 점령했다는둥 하여간 쓴소리 좀 해서 다굴당한후에 내놓은 작품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개봉이 안됐다.

그래도 '섬'이나 '사마리아' 등에 비하면 많이많이 착해진 느낌이랄까.

우리 정우님의 연기는 흠잡을데 없었고, '숨'에서는 나이많은 역할이라 그런지 비쥬얼상 어색하긴 했지만, 인터뷰 등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인물분석을 굉장히 많이 한 느낌.(도대체 빠지는게 뭐야?)





그리고 이번 '비스티보이즈'의 윤종빈 감독의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

두시간이 넘는 동안 주구장창 군대이야기지만 재미있게 봤다.

 

왜 자꾸 감독얘기만 하고있지;

하여간 하정우의 생활연기는 정말 내가 본 중 최고.

하정우 나이대 배우중에 그만한 연기가 되는 사람 없을것이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의 굽은등;과 큰머리와 빅바디를 먼저 접하고 좋아하게 됐지만

영화를 보고서 난 하정우의 늪에 빠진 듯 하다 ㅜ.ㅜ

수컷정우 내가 지켜볼거야

 

위 내용은 비스티 보이즈와 멋진하루를 보기전에 써놨던 것인데, 비스티 보이즈와 멋진하루의 감상은



비스티 보이즈  


윤종빈 감독의 전작 '용서받지 못한 자'를 봤다면, 윤계상의 팬들이 기대를 덜 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윤종빈 감독의 특징은 다큐를 보는듯한 현실적인 연출력이라는 생각을 했다.

비스티 보이즈는 '색즉시공'류라고 생각하고 본 사람들이 많은듯.

결말도 맘에 들었고, 윤계상은 '발레교습소'에서 연기를 제법한다고 느꼈던 만큼 기대이상이었다.

그리고 하정우는 말이 필요없는 연기자!

그의 유들유들하고 능글맞은 연기는 보는내내 피식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자신이 까페라떼 세계 2위라고 거들먹거리는 장면과, 느낌있게 빠이팅을 외치는 장면은 정말 쓰러질 정도 ㅎㅎ














멋진 하루  



어찌보면 비스티 보이즈의 역할과 비슷해 보일수도 있지만, 우유부단하고 거절못하고, 능력도 없는 전남침 역할을 너무나 잘 소화해냈다. 전도연이라는 큰 배우와 조화를 이루어서 연기를 하는게 쉽지 않았겠지만, 그는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이 너무나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냈다. 이 영화의 결말도 허무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멋진하루의 감독 전작이 '여자 정혜'였다는걸 감안하면 그리 허무한 결말은 아니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 하정우의 출연작은 '두번째 사랑'이다.

이 영화를 볼때만 해도 하정우에 대해서 잘 몰랐고, 존재감이 없던 배우였는데 영화 자체에서도 주인공이라고 하지만 존재감도 없고 대사도 없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정말 연기를 잘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거라는 생각이 든다.


두 말 하면 잔소리 '추격자' 까지..  



개봉 당시 우리나라에 하정우 주의보를 내릴 정도로 그의 섬뜩한 사이코패스 역할은 정말이지 오금을 저리게 했다.
너무나도 잔혹하고 끔직한 인간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상이자 취미가 되어버린 '살인'을 하는 사이코패스 역할은 일부러 힘을 빼고 연기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처절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더 무서운 공포가 느껴지게 된게 아닐까.


그는 쉬지 않고 달린다. 하정우를 검색하면 개봉예정작이 두 편이나 된다.

세가지 작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을 어떻게 연기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하지만 난 아직 '구미호 가족'을 볼 자신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