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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본격 똥줄타는 영화 '인베이젼'




저는 좀비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좀비영화의 백미는 좀비들이 '우어어'하면서 몰려올때 그 스릴만점의 기분이 아주 짜릿하더라구요.

근데 이 '인베이젼'도 좀비영화 못지않게 똥줄탄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보게되었습니다.

 

우선 주연은 '니콜키드만'이에요. 너무나 톱스타니까 다들 잘 알고계시겠죠. 2007년 작품인데 그녀의 미모는 여전히 빛나더라구요.

제목을 해석하자면 '침략,침입' 정도가 되겠어요. 내용은 대략 앞부분은 생략하고 외계인들이 인간의 몸에 들어와서 다른 인간들의 몸까지 장악해 버린다는 거죠.

 

근데 정말 무서운게 뭐냐면 겉으로 봐선 절대 티가 안나요. 침 비스므리한걸로 일단 감염이 되는데 잠자는 동안 몸을 잠식해 버리게 되는거에요. 인간의 겉모습은 그대로고 뇌가 '세뇌'당한다고 해야되나.

 

하여간 니콜키드만은 정신과 의사인데 환자의 남편이 얼마전부터 너무 이상해 졌다고 얘기를 하게되지요. 알고보니 그 남편도 이미 침략을 당한 상태.

일단 침략을 당하게 되면 특징이 얼굴은 무표정해지고 감정의 표현이 없어진다는 거죠. 겉모습은 멀쩡한데 얼핏보면 그냥 차가운 사람 정도로만 인식이 되는거에요.

니콜 키드만 환자의 남편을 시작으로 외계에서 온것들이 인간의 몸을 침략하는 속도가 엄청 빨라집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니콜키드만은 인식을 못하고 있다가 옆집 친구의 아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걸 눈여겨 보게 되지요. 그리고 오래전 이혼한 남편이 아들을 보고싶다며 연락을 취해오고, 이 남편의 행동도 너무 수상쩍습니다.

 

감염체인 세포조직을 우연히 발견한 니콜키드만이 친구에게 연구를 해달라며 의뢰를 하게 되고 그게 '그것'이라는걸 알게되지요. 남편의 행동이 수상한걸 눈치채고 남편 집에 가있는 아들을 구하러 가지만 아들은 이미 남편과 함께 사라진 상태, 밖에는 이미 몸이 침략당해서 겉모습만 인간인 외계인들이 감정표현을 하는 사람들을 잡아들이게 됩니다. 이중엔 경찰의 겉모습을 하고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마구잡이로 잡아들입니다.

 

니콜키드만은 어떻게든 아들을 찾으러 가야되고, 밖에는 외계인들이 수두룩빽빽인데 이를 어찌해야되나..고민을 하게 됩니다. 결국 최대한 감정표현을 안하면 그들이 눈치채지 못한다는걸 알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거리에 나옵니다.

 

거리에는 이미 외계인들이 몰려다니고 있습니다. 뛰어도 눈치를 채고 땀을 흘려도 눈치채고 막 잡아갑니다. 모성애란 이름으로 니콜키드만은 최대한 감정을 숨기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아들을 찾아다니죠.

 

이부분이 제대로 똥줄타는 장면입니다. 저도 손에 힘을 꽉 주고 보게되더라구요.

 

이 영화를 다 보고 느낀점은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위험한 것들이 나의 몸에 침입했는데 겉으로는 전혀 표시가 나지 않는다면 주변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겉모습은 내 가족인데, 이미 몸은 침략을 당했고 내가 살기위해서 가족을 죽여야 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해집니다.